본문 바로가기
1Page 전략 컨설팅

[초고령사회, 경제를 다시 묻다 | 시리즈 5편] OECD 1위, 한국 노인 빈곤 해결 위한 정책 제안 3가지

by 1프로노트 2025. 5. 1.
반응형

오늘은 "초고령사회, 경제를 다시 묻다" 시리즈 완결 5편, "한국 노인 빈곤 해결을 위한 한국의 정책 제안 3가지"를 포스팅합니다.

한국-노인-빈곤-해결-정책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다.
100명 중 40명 이상이 빈곤선 아래에 놓인 나라.
퇴직 후의 삶은 ‘자유’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바뀌었다.

 

MZ세대는 묻는다.
“노후를 책임질 국가가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고 지금을 살아가야 하나?”


2025년,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심각한 현실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43%가 상대적 빈곤 상태에 놓여 있으며, 상당수는 기본적인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노인 빈곤 문제는 단순한 경제 지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세대 간 불균형과 취약한 사회안전망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미래를 짊어질 MZ세대는 "지금의 삶도 불안한데, 과연 우리의 노후는 누가 책임져 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빈곤한 노후는 결코 개인의 책임으로 치부될 수 없으며, 이는 사회 시스템 설계 실패의 명백한 결과입니다.

이에 본 글에서는 한국 노인 빈곤 문제의 핵심 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우리 사회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정책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1 제안: 국민연금 시스템 혁신을 통한 실질적 노후 소득 보장 강화

현재의 국민연금 제도는 은퇴 후 기본적인 생활 유지를 보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40% 미만의 소득대체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력 단절 여성,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상당수의 취약 계층이 연금 가입 자체에서 소외되거나 불완전한 가입으로 인해 고령 빈곤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정책 제안:

  • 소득 하위 30% 고령층 대상 최소 보장 연금 도입: 사회 취약 계층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최저 수준의 연금 지급을 의무화하여 빈곤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합니다.
  • 연금 보험료 납부 크레딧 확대 적용: 육아, 병역 이행, 비자발적 실직 등 사회적 필요에 의한 경력 공백 기간에 대해 국가가 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제도를 확대하여 연금 수급 자격 확보를 용이하게 해야 합니다.
  • 수급 연령 단계적 상향 및 보험료 현실화 병행: 장기적인 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급 개시 연령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되, 미래 세대의 부담을 고려하여 보험료 인상과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통합 설계 기반 '하후상박형 연금 시스템' 구축: 소득이 적은 계층에게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는 '하후상박형' 구조로 연금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소득 재분배 효과를 강화하고 노인 빈곤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합니다.

이러한 국민연금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은 단기적으로 재정 부담을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노인 빈곤층 감소를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소비 활성화로 인한 경제 성장 동력 확보, 그리고 궁극적인 사회 통합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제2 제안: 고령층 맞춤형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늘어나는 고령 인구의 경제 활동 참여는 불가피한 흐름이지만, 현재 고령자 일자리의 대부분은 단순 노무직이나 시간제 근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령 노동을 ‘존엄한 노동’이 아닌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고령층의 잠재력과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정책 제안:

  • 퇴직 전문 인력 활용 위한 재능 기반 일자리 확대: 퇴직자의 풍부한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컨설팅, 멘토링, 교육 등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 사회적 가치 중심 돌봄형 일자리 적극 도입: 노인 돌봄, 장애인 지원, 지역사회 봉사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돌봄 관련 일자리를 확대하여 고령층의 사회 참여와 자아실현을 지원해야 합니다.
  • 지역 자원 연계 로컬형 일자리 창출: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을 활용한 마을 해설사, 지역 특산물 생산 및 판매 등 지역 기반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령층의 공동체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합니다.
  • 고령층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연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령층 대상 IT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 운영,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해야 합니다.

고령층의 노동은 단순한 경제적 활동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령자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유연하고 의미 있는 일자리 모델 구축이 시급합니다.

제3 제안: 주거 안정과 통합 복지 서비스 제공 위한 실버 주거 복지 모델 구축

빈곤한 노년의 삶은 불안정한 주거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독거노인 증가, 고독사 문제, 열악한 주거 환경 등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시스템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특히 도심 외곽이나 농촌 지역의 고령자들은 기본적인 의료 및 복지 서비스 접근조차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책 제안:

  • 공공 실버하우징 확대 및 주거-돌봄-커뮤니티 통합: 고령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주하며, 필요한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회적 교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공공 실버하우징 공급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 읍면동 단위 커뮤니티 케어 센터 구축: 지역 사회 기반의 복지 거점을 마련하여 건강 관리, 식사 지원, 심리 상담, 문화 여가 프로그램 등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1인 가구 고령자 대상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고독사 예방 및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1인 가구 고령자 대상 건강 및 생활 관리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합니다.
  • 가족 및 지역 사회 연계 강화형 돌봄 모델 구축: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면서, 지역 사회가 함께 고령자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주거 안정은 고령층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이며, 적절한 주거 환경은 불필요한 사회적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가져옵니다. 더 나아가 커뮤니티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는 국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론: 노인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사회, 우리 모두의 미래를 지키는 길

노인 빈곤 문제는 단지 고령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곧 미래 세대가 겪게 될 불안한 미래를 반영하는 것이며,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의 청년 세대가 미래에 맞이할 자신의 노후이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는 지금, ‘가난한 노년’과 ‘불안한 청년’이라는 두 가지 그림자 사이에서 미래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고령자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국가가 책임지는 노후, 존엄성을 지키는 시스템, 그리고 세대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사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국가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세대 간 신뢰 복원을 위한 제언

MZ세대의 부담만 늘리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노인의 빈곤을 줄이는 것은
미래 세대가 ‘나도 저렇게 살 수 있겠구나’라고
믿게 만드는 사회적 투자다.

 

빈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고령 빈곤은 한국 사회의 시스템 리트머스다.


에필로그 | “노인의 삶은 그 나라의 미래다”

가난한 노년은 가난한 청년을 낳는다.
노인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어떤 세대가 ‘노년’을 꿈꿀 수 있을까?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국가의 미래는 어디서부터 다시 설계돼야 하는가?”


 

 

[초고령사회, 경제를 다시 묻다 | 시리즈 ④] 노인 빈곤 문제: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율, 한국의

오늘은 [초고령사회, 경제를 다시 묻다 | 4편], "노인 빈곤 문제: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율, 한국의 민낯"에 대한 주제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들어가는 말: 오래 사는 게 축복이 아닐 수도 있다“9

thinkbgroup.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