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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age 전략 컨설팅

마이크로 브랜딩 기반 메뉴 설계 전략 ③ | 메뉴에도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아라

by 1프로노트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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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이크로 브랜딩' 관련 포스팅 시리즈에 대해 구독자 여러분들의 관심이 높음에 따라 빠른 시일 내로 시리즈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중 세 번째 시리즈 주제인 "마이크로 브랜딩 기반 메뉴 설계 전략"에 대해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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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도 브랜딩이 필요하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단순히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어떤 브랜드의 경험을 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특히 소형 카페, F&B 창업자에게 메뉴판은 브랜드의 세계관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중요한 접점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마이크로 브랜딩(Micro Branding)’ 전략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메뉴 설계에까지 일관되게 녹여내는 것을 강조합니다. 단순한 메뉴 나열이 아닌,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낸 큐레이션 메뉴 구성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입니다.


1.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시작하는 메뉴 설계

마이크로 브랜딩 기반의 메뉴 설계는 브랜드의 세계관, 핵심 메시지, 고객 페르소나 분석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식물친구’라는 감성 식물 카페는 ‘회복과 휴식’을 브랜드 핵심 키워드로 잡고, ‘숲 속 힐링 라떼’, ‘이끼 머핀’, ‘하루 한 송이 꽃차’처럼 자연적이고 감성적인 메뉴 네이밍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메뉴는 소비자에게 단순히 음식 이상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선택의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 핵심 팁

  • 브랜드 스토리를 함축한 시그니처 메뉴1)는 반드시 필요
  • 메뉴명에 철학·세계관이 드러나도록 ‘이야기’를 넣을 것
  • 브랜드 타깃 페르소나가 선호하는 감성이나 취향을 반영할 것

2. ‘선택의 피로’를 줄이는 큐레이션 구성

MZ세대 소비자들은 너무 많은 선택지를 오히려 피로하게 느낍니다. 따라서 마이크로 브랜딩 기반 메뉴 설계에서는 메뉴 수를 줄이되, ‘왜 이 메뉴인가’를 명확히 전달하는 큐레이션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감정 굿즈 카페에서는 “오늘 기분에 따라 고르는 감정 메뉴” 콘셉트를 제안하여

  • 우울한 날엔 ‘기분전환 시트러스 블렌드’
  • 설레는 날엔 ‘핑크빛 자몽 에이드’
    이렇게 감정과 메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브랜딩 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핵심 팁

  • 메뉴를 테마별, 상황별, 감정별로 묶어 큐레이션
  • ‘고민 없이 고르기’ 메뉴판 배치 구성
  • 선택지를 제한하면서도 브랜드 철학은 더욱 뚜렷하게

3. SNS 공유를 부르는 ‘브랜디드 메뉴’

메뉴 자체가 SNS 콘텐츠가 되는 것이 마이크로 브랜딩의 완성 단계입니다. 이는 단순한 ‘예쁜 플레이팅’이 아닌, 브랜드 세계관과 연결된 시각 요소, 메시지, 경험이 함께 담겨야 합니다.

예시로, 어떤 브랜드는 메뉴마다 짧은 시를 함께 제공하여, 손님이 음료 컵 옆 문장을 사진 찍어 올리게끔 유도했습니다. 또 다른 브랜드는 ‘나만 알고 싶은 비밀 메뉴’를 도입해, 팬층을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골 확보뿐만 아니라, 자발적 바이럴을 유도 2)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 핵심 팁

  • 메뉴명, 패키징, 플레이팅, 보조소품에 SNS 요소 삽입
  • 해시태그를 유도하는 사진 찍고 싶은 메뉴 구성
  • 스토리텔링과 고객 참여 요소(감정 카테고리, 투표 메뉴 등) 활용

 작은 브랜드일수록 메뉴에 브랜딩이 필요하다

소규모 창업자일수록 메뉴 설계는 브랜드 브랜딩의 핵심 무기입니다. 메뉴는 ‘팔리는 맛’보다 ‘공감되는 스토리’가 있어야 브랜드가 기억됩니다.

마이크로 브랜딩 기반 메뉴 설계는 단순한 판매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고객과 공유하는 대화 창구입니다.

지금, 당신의 브랜드 메뉴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주 | 1) : 시그니처 메뉴(Signature Menu)란 브랜드나 매장의 고유한 정체성과 철학을 담아낸 대표 메뉴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인기 있는 메뉴가 아니라, 브랜드의 콘셉트, 이야기, 감성, 가치 등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핵심 상품으로, 고객에게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매개체가 됩니다. 특히 마이크로 브랜딩 전략에서는 브랜드의 규모가 작고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그니처 메뉴가 곧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식물친구’라는 소형 브랜드가 ‘플랜트 라떼’라는 식물 콘셉트의 음료를 시그니처로 내세운다면, 그 메뉴 하나로 브랜드가 가진 자연주의 철학과 힐링 감성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그니처 메뉴는 단순히 맛이나 비주얼만이 아니라, SNS 공유 요소, 시즌감, 스토리텔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기획됩니다.

또한 고객이 해당 메뉴를 통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메뉴명, 비주얼, 플레이팅, 향까지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며, 온라인상에서는 해시태그나 밈(meme)화 전략을 함께 병행하여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결국 시그니처 메뉴는 브랜드를 말없이 설명해 주는 ‘무언의 브랜딩 메시지’ 역할을 하며, 소형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주 | 2) : 자발적 바이럴 유도란 브랜드가 별도의 광고비나 마케팅 없이도 소비자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게끔 유도하는 전략입니다.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 경험을 즐겁게 느끼고 자발적으로 퍼뜨리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소규모 브랜드나 마이크로 브랜딩에서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SN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환경에서 특히 강력한 파급력을 가집니다.

이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작동합니다.
첫째, 공유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 설계입니다. 비주얼이 강렬하거나 감성적인 문구, 재미있는 콘셉트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스토리에 올리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이색적인 플레이팅, 독창적인 메뉴 이름 등이 해당됩니다.
둘째, 참여형 콘텐츠 구조입니다. 고객이 브랜드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퀴즈, 해시태그 이벤트, 리뷰 챌린지 등을 제공하면 참여와 확산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셋째, 자기 표현의 매개가 되어야 합니다. 브랜드 경험이 소비자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 고객은 그것을 자신의 SNS에 자랑처럼 공유합니다.

즉, ‘고객이 콘텐츠의 일부가 되게 하는 것’이 자발적 바이럴 유도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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